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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곶감은 경북대 갤러리 들어오지 마라"…상주캠퍼스 비하 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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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들은 경대생 코스프레 하지 마라"…대구캠퍼스 중심 운영 부작용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서 혐오성 발언 잇따라 올라와 해당 학생들 상처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

"곶감은 여기 들어오지 마라", "곶감들은 경북대 코스프레 하지 마라"….

최근 경북대 학생들이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 대학 상주캠퍼스 학생들을 조롱하는 글이나 댓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경북대 학생들에 따르면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과 '경북대 갤러리' 등에 상주캠퍼스 학생들을 상주의 특산품인 '곶감'으로 표현하면서 도를 넘은 비하와 조롱, 혐오 발언 등이 적잖게 올라오고 있다.

상주캠퍼스에 재학 중인 일부 학생은 "졸업한 선배들도 아는 사실이다"면서 "우리를 '곶감', 우리 대학을 '곶감캠'이라 부르며 조롱하는 분위기가 수년째 만연돼 왔다"고 했다.

상주캠퍼스 학생 A씨는 "커뮤니티 등에서 나타나는 조롱섞인 분위기 때문에 저절로 대구캠퍼스 학생들 눈치를 보게되고, 동아리 가입은 엄두도 못내는 등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것 같다"며 "대구캠퍼스로 전과하는 생각도 해봤다"고 했다.

대구캠퍼스 한 학생은 "온라인 게시판에서 상주캠퍼스를 비하하는 표현을 많이 접했다"면서 "평소 수도권대와 지방대를 차별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학우들이 같은 대학내 다른 캠퍼스 학생들은 차별하는 이중성을 보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상주지역과 대학 안팎에서는 상주캠퍼스의 위상 저하와 학생들이 받게 될 상처에 큰 우려감을 나타내면서 캠퍼스 간 격차 해소를 위한 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주 교육계 한 인사는 "13년 전 경북대와 상주대가 통합할 당시, 상주캠퍼스 활성화 약속을 지키지 않고 대구캠퍼스 중심으로 운영한 부작용의 한 단면이다"면서 "대학 당국이 책임감을 갖고 학생들의 사고를 순환시키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일부 인기 학과를 상주캠퍼스에 이전하는 등 캠퍼스 간 균형을 맞추려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상주시의회와 상주시민단체들은 "경북대가 상주대와 통합 당시 내건 상주캠퍼스 활성화 등의 약속을 지금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인사·재정·행정의 모든 권한을 대구캠퍼스가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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