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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라팍'으로, 주호영은 동성로行…'TK 표심잡기' 소통행보

국민의힘 당권주자들 '캐스팅보트' 2030세대 표심잡기 현장으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아 야구 경기를 관람했다. 이 전 최고위원 제공(사진 왼쪽),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28일 동성로를 찾아 청년들을 만나는 모습. 주 전 원내대표 측 제공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아 야구 경기를 관람했다. 이 전 최고위원 제공(사진 왼쪽),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28일 동성로를 찾아 청년들을 만나는 모습. 주 전 원내대표 측 제공

"이준석은 라팍(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으로, 주호영은 동성로로"

28일 예비경선 결과 발표와 함께 국민의힘 당권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주자들이 당원 비중이 높은 대구경북(TK) 민심 소통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각종 선거에서 최대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2030세대 청년층 공략을 위해 무거운 양복을 벗어던지고 현장으로 나서는 분위기다.

당장 예비경선 1위를 차지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아 야구경기 관람에 나섰다. 이 전 최고위원은 과거부터 SNS를 통해 '삼성팬'임을 공공연히 밝혀온 바 있다.

그는 지난 24일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2014~2015년 쯤까지 한국시리즈 티켓도 구해서 갔었는데, 이후 친분이 있는 선수들이 떠나고 팀 성적이 떨어지면서 야구에 잠깐 관심이 멀어졌다"며 "당장 이번 주에도 직관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같은 날 TK 5선인 주호영 전 원내대표(대구 수성갑)도 삼성 라이온즈 올드 유니폼을 입고 동성로로 나섰다. 청년 층에게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 일부러 다소 우스꽝스러운 머리띠를 착용하는가 하면, 가요 프로그램처럼 이름이 적힌 마이크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전 원내대표 측 관계자는 "지역 청년들과 직접 게임을 하는 등 소통하는 차원에서 행사가 마련됐고, 이른바 '양복 아저씨들이 악수 청하는' 모습을 철저히 배제하고자 노력했다"며 "자유롭고 편안하게 소통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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