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모듈원자로(SMR·Small Modular Reactor) 시대를 주도할 혁신원자력연구단지 건립 사업 착공식이 다음 달 경북 경주에서 열린다.
사업을 총괄하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최근 공고한 '혁신원자력연구단지 착공식 대행 용역' 사전규격에 따르면 착공식 일자가 7월 21일로 특정됐다. 개최 장소는 연구단지 조성이 예정된 경주 감포해양관광단지 부지이다.
정부는 SMR 등 미래원전 기술을 이끌 기술 개발을 위해 감포해양관광단지 부지에 혁신원자력연구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7천64억원 규모로 부지 223만㎡에 연구·지원시설 등 17개 건물이 건설된다. 연구인력 약 500명이 상주한다.
착공식 일자는 경북도와 경주시가 2019년 제정한 '문무대왕의 날'이기도 해 의미가 남다르다.
연구단지 구축공사는 현대건설이 맡으며 공사비는 2천773억원가량으로 추정된다.
착공을 위한 사전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경북도는 27일 감포해양관광단지 지정(변경) 및 조성계획(변경) 승인 고시를 했다. 기존 관광단지 면적 401만9천200㎡에서 연구단지에 포함된 221만4천985㎡가량을 제외했다.
관광단지 부지의 절반 이상이 혁신원자력연구단지로 조성되는 셈이다. 제2의 보문관광단지 기치를 내건 꿈의 해양공원 조성사업이 미래 원자력 개발의 구심점을 더해 한 단계 도약하는 것이다.
관광단지 부지 소유주인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해 말 해당 부지를 1천321억2천100만원에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소유권도 넘겨줬다.
경북도 관계자는 "6월 중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산업단지 계획 승인 등 남은 절차 역시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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