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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와 객석 경계 허문 ‘디 오브젝트’, 11, 12일 대구문예회관서 공연

현대미술과 현대·한국 무용의 만남

작품
작품 '디 오브젝트' 공연 장면. 대구문예회관 제공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문 이머시브(immersive·관객 참여형) 공연 '디 오브젝트'(THE OBJECT)가 11일(금) 오후 7시 30분, 12일(토) 오후 5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 오른다.

디 오브젝트는 '2021년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공연 콘텐츠 공동제작 배급프로그램' 공모사업에 대구문화예술회관과 경기아트센터, 제주아트센터 등 3개 기관이 공동 응모해 선정된 작품이다. 현대미술과 현대·한국 무용을 융합한 디 오브젝트는 11, 12일 대구 공연을 시작으로 7월 3일까지 경기아트센터, 제주아트센터 등 총 6차례 무대에 오른다.

이번 무대는 BTS, 싸이 등 K팝 스타들의 공연과 평창올림픽 등의 무대를 만들어온 유재헌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김성용(대구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이 안무 연출을 맡았다.

유재헌 감독은 디 오브젝트에 대해 "그동안 무심하게 또는 익숙하게 바라보던 것들을 새롭게 해석하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관객이 객석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디 오브젝트는 무대와 객석에 세트를 설치해 관객이 무대 위에서 전시와 공연을 동시에 관람하는 것과 같은 낯설지만 흥미로운 환경의 공연이다. 관객이 객석으로 들어오면 화이트노이즈 같은 잔잔한 빗소리를 듣게 되고 또 객석과 무대 위에 설치돼 있는 오브젝트에 다가가면 흥미로운 각각의 자율감각 쾌락반응(ASMR) 소리를 듣는 경험을 하게 된다.

김성용 감독은 "오브젝트라는 주제로 현대무용과 현대미술이 ▷인간 ▷장소 ▷사물의 세 가지 원소를 가장 현대적이고 동시대적인 방법으로 융합하면서 관객들과 만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석 2만원. 티켓은 대구문화예술회관(artcenter.daegu.go.kr)와 티켓링크(ticketlink.co.kr,1588-7890)에서 예매하면 된다. 053)606-6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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