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북 시·군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 '1조원'

애초 6천430억원 예정이었으나 지역 경제 살리기 위해 대폭 추가

올해 경북 시·군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액이 1조원으로 확대된다. 이는 지난해 발행 규모인 7천480억원보다 25%가량 증가한 수치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시군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액은 애초 6천430억원 규모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침체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국비 222억원을 추가로 확보, 3천700억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추가로 발행한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지역사랑상품권의 확대 발행이 절실하다는 목소리를 꾸준히 냈다.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해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기준 최종 환전율이 99.8%에 달해 소상공인 매출 증가 효과를 톡톡히 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1월 지역사랑상품권을 조기에 발행했다. 10% 특별할인 행사는 물론 설 명절을 앞두고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직접 나서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마음을 전하세요' 캠페인을 벌였다.

그 결과 4월 말 기준 애초 발행액 6천430억원의 65%를 판매하고 있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실명 확인 절차를 거쳐 시군 판매대행점(은행, 새마을금고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맹점 스티커가 붙은 마트, 슈퍼마켓, 일반음식점, 미용실, 주유소, 서점 등에서 사용하면 된다.

구매자는 지류, 카드, 모바일 등 다양한 형태로 10% 할인 구매해 가계 부담을 덜 수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구매자와 지역 소상공인 모두에게 이득인 지역사랑상품권을 도민이 적극 활용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