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제공한 얀센 백신 100만명 분이 사전예약 하루 만에 마감된 가운데 백신 접종 대상이 남성으로 한정되면서 일각에선 '젠더갈등' 양상도 보이고 있다.
얀센 백신 사전예약자는 대부분이 남성인 30세 이상 예비군,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등으로 한정됐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은 1일 공지를 통해 "얀센 백신 사전예약은 오늘 오후 6시 4분에 종료됐다"며 "예약 인원은 총 90만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0시 사전예약이 시작된 지 18시간 4분 만에 마감된 것이다.
얀센백신은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 정부가 한국군 장병에게 제공하기로 약속하면서 국내에 도입됐다.
당초에는 현역 장병이 대상이었으나 혈전 논란으로 30세 미만에는 접종이 어려워졌고, 30세 이상 예비군, 민방위 대원 등으로 옮겨갔다.
일부에서는 남성만이 대상이 된 점에 대해 비판하고 있으나 정부는 한국군 장병에게 제공해야 한다는 명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입장이다. 여성의 경우에는 여성 지원 예비군과 지원민방위대원 등 1만명만이 사전예약 대상이 됐다.
2회 접종을 받아야 하는 아스트라제네카(AZ)·화이자·모더나 등과 달리 얀센 백신은 1회만 접종하면 된다.
접종을 받은 이들은 1회 접종 14일 경과 후 접종 완료자로 분류되며 1회 접종만으로도 7월부터 사적 모임 제한 해제, 다중이용시설 인원제한 예외 등을 적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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