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당하는 여자 무시하고 지나갔는데 경찰에서 조사 전화 왔습니다."
지난달 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각종 커뮤니티로 퍼져나가며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는 익명의 네티즌이 위와 같은 글을 올렸다.
그는 "두 달 전 길 가고 있는데 남자가 차 안쪽에서 여자 강간하려 하면서 폭행하고 있었다"라며 "물론 그 상황을 제 눈으로 목격했지만 성폭행당하는 사람 도와줬다가 되레 당했다는 사람 이야기를 들어 휘말리기 싫어 무시하고 갈 길 갔다"고 말했다.
이후 경찰로부터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와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는 글쓴이는 "전 싫다고 하고 전화 끊었는데 저한테 불이익이 있는 거냐"며 "전화 계속 오는데 무시 중이다. 전 휘말리기 싫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이기적이다" "직접 구하기 꺼려지면 신고라도 했어야 한다" "본인 가족이 당했다고 생각해봐라"며 글쓴이의 행동을 비판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신고하면 전화번호가 노출돼 참고인 신분으로 계속 불려 다녀야 한다" "한국은 신고에 대한 책임을 요구한다" "도와줬다가 덤터기 쓴 경험이 있다"며 글쓴이를 옹호하는 의견도 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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