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이 경북도청 신도시 내 중학교 신설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예천군은 경북도와 경상북도개발공사, 경상북도교육청 등을 잇따라 방문해 신도시 중학교 신설을 조기에 완료해 줄 것을 강력하게 건의했다고 3일 밝혔다.
현재 신도시에는 풍천중학교(안동 풍천면)가 있다. 하지만 신도시 거주자 밀집지역인 호명면 신도시와 거리가 꽤 떨어져 학생들이 통학에 어려움이 크다.
아울러 신도시 호명초교와 풍천풍서초교 등 초등학교 2곳에서 졸업하는 학생이 모두 몰리다보니 앞으로 과밀학급이 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풍천중은 증축을 통해 학급을 늘렸지만 이마저도 수요를 쫓아가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도시는 40대 이하 인구가 70% 이상으로 자녀를 키우는 젊은층이 주를 이루고 있어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풍천중 한 학부모는 "학교까지 거리가 멀기도 하지만, 학교가 차량 통행이 많은 도청 서문 쪽에 있어 통학에 지장이 많다"며 "중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를 둔 인근 부모들이 한결같이 학교 신설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고 했다.
이런 주민들의 여론을 감안해 예천군이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에천군은 학교 설치 기준인 '도시‧군계획시설의 결정‧구조 및 설치기준에 관한 규칙'에 충족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 해당 규칙에 따르면 신도시 세대 수가 충족되지 못해 중학교 신설이 현재로선 어렵기 때문이다.
예천군은 2월과 4월 경상북도개발공사, 5월에 경북도청, 이달에 경상북도교육청을 차례로 방문해 중학교 조기 신설 관련 사항을 논의했다.
예천군 관계자는 "중학교 신설을 위해 세대 수 요건이 충족돼야 한다. 2단계 공동주택 택지 분양을 조속히 추진해줄 것을 경북도에 요구했는데, 빠른 분양을 통해 세대 수가 충족되면 예천교육지원청과 중학교 신설 절차를 빠르게 논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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