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는 지난해 수능시험과 비슷하거나 조금 쉽고 수학과 영어는 다소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왔다.
수능시험 6월 모의평가가 3일 전국적으로 일제히 치러진 가운데 각 입시업체들은 대체로 이같이 분석했다. 올해 치러질 수능시험처럼 '공통과목+선택과목' 체제로 진행된 이번 시험에는 재학생 41만5천794명과 졸업생 6만7천105명이 응시했다.
국어와 수학에서 선택과목이 도입되면서 선택과목 간 유·불리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 송원학원은 이번 시험에서 공통과목은 다소 어렵고 선택과목은 평이하게 출제해 선택과목 간 난이도를 조정하는 데 신경을 쓴 것으로 봤다.
국어 경우 공통과목인 '독서'와 '문학'은 전년도 수능시험보다 각각 2개 문항씩 늘어나 34문항이 출제됐다.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는 각각 11문항이 나왔다. 수학 경우 공통과목은 '킬러 문항'의 난이도가 낮아졌으나 4점 문항의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높아졌고, 선택과목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국어는 작년 수능시험에 비해 수능에 비해 약간 쉽게 출제됐다. 선택과목은 화법과 작문보다 언어와 매체가 다소 어려웠다"며 "수학은 작년 수능시험보다 약간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체감 난이도도 다소 높았을 것"이라고 했다.
영어는 지난해 수능시험보다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EBS 교재와 간접 연계하는 형태로 출제 경향이 바뀐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특히 중·하위권 수험생의 체감 난이도는 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윤일현 지성학원 진학실장은 "간접 연계 출제로 인해 지문 독해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바람에 평이한 문제라도 체감 난이도는 높았을 것"이라며 "수능시험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비율이 감소해 7%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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