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에 코스피가 닷새 연속 올랐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3,249.30)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피가 지난 5개월여간 지루한 박스권(3,100~3,200대)을 벗어나 6월 중 3,300대에 진입할지 관심이 쏠린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20포인트(0.72%) 오른 3,247.43에 거래를 마쳤다.
장 막판까지 3,250선을 웃돌아 지난달 10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3,249.30을 돌파할 것으로 보였으나 마감 직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장중 한때 3,258.50까지 올라 역대 장중 신고가 3,266.23에도 불과 7.73포인트 차로 다가섰다.
이날 코스피 상승을 이끈 주역은 대장주 삼성전자다. 지난달 중순부터 8만원 안팎에서 등락하던 삼성전자는 이날 2.35% 오른 8만2천800원에 마감했다.
최근 반도체 수급 불안 등에 삼성전자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코스피도 박스권에서 지루하게 움직였지만 한미 정상회담 후 반전을 맞았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되살아나면서 지수도 상승 탄력을 받았다.
국내 증권사 대부분은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올해 하반기 코스피 지수가 최고 3,300~3,700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물가·금리 상승의 부담을 기업의 이익 증가가 이겨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연초 상승장을 주도하다가 다소 주춤했던 반도체 대형주가 다시 살아났다"며 "일단 3,250선을 돌파하면 3,300선까지는 무난하게 갈 수 있을 거란 관측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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