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한 사과재배 농가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비상이다.
4일 안동시농업기술센터 등에 따르면 이달 초 안동시 길안면 한 사과재배 농가에서 과수화상병 의심 신고가 들어와 간이진단키트를 통해 검사한 결과 양성이 나왔다. 이후 농촌진흥청의 정밀진단(PCR) 검사에서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농가는 7천200㎡ 규모의 밭에 사과나무 1천100여 그루를 재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동 길안면은 사과재배 농가가 많은 곳으로 안동시는 매일 인근 농가를 점검해 전염사례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과일화상병 발생 농가는 확진 판정이 남에 따라 매몰작업에 들어갔다.
과일나무의 구제역으로도 불리는 과수화상병은 세균에 의해 과수의 줄기와 과일 등이 검게 말라 죽는 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감염될 경우 반경 100m 내 과수는 모두 매몰처리해야 한다.
특히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토지에서는 3년간 과수 재배를 하지 못한다. 농사를 할 경우 콩과 같은 일반 밭 작물만 재배할 수 있어 농가의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
방역 당국은 최근 강원도 원주 등 다른 지역에서 확산하는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적은 있지만, 경북지역 발생은 처음이라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과수화상병은 전파경로를 확인하기 어려운 병으로 잠복기도 길고 사람과 차량의 이동, 양봉의 이동, 묘목, 흙 등 다양하게 전파될 수 있다"며 "정부에서 폐원한 농가를 대상으로 기준금액에 따라 일부 지원금을 주고 있지만, 농가의 피해가 큰 만큼 지역 내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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