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41명 추가 감염…확산 속도 빠른 변이 바이러스가 상당수 [종합]

경북 10명…경산·영양 각 3명, 포항 2명, 김천·구미 각 1명
국내 확진자 744명…22일만에 최다 기록

4일 오전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진단 검사 접수를 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대구에서 영국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된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 20명 등 65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4일 오전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진단 검사 접수를 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대구에서 영국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된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 20명 등 65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대구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1명이 추가 발생했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41명 증가한 1만177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지역에서 발생하는 신규 확진자 상당수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확산 속도가 훨씬 빠른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추정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주소지별로 ▷달서구 9명 ▷수성구 8명 ▷동구 7명 ▷북구 7명 ▷남구 4명 ▷서구 2명 ▷중구 2명 ▷달성군 2명 등이다.

신규 확진자 중 5명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확인된 유흥주점 관련이다. 지난달 12일 30대 후반인 구미·울산 확진자 일행이 북구 산격동 모 호텔 내 유흥주점을 방문한 뒤 외국인 여종업원과 손님 등으로 확산해 누적 확진자는 290명으로 늘었다.

또 2명은 수성구 들안로 소재 바(Bar) 관련이다. 종업원 1명이 감염경로 불상으로 확진된 데 이어 다른 종업원과 손님, n차 감염으로 확산하면서 누적 확진은 41명이 됐다.

중구 소재 일반주점에서는 5명의 확진자가 새로 발생해 방역 당국이 추가 확산 방지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동구 소재 닭고기 가공업체에서도 확진자가 5명 더 나왔다. 지난 2일 직원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다른 직원과 n차로 이어져 누적 확진은 16명이다.

전날 신규 확진자가 처음 나온 북구 두 가족 관련해서도 5명이 추가 확진됐다.

또 달서구 소재 IT 회사, 서구 음료수 유통회사 관련으로도 각각 1명씩 더 나와 누적은 각각 11명과 12명이 됐다.

이밖에 3명은 동호회 모임, 1명은 교인 모임 관련으로 분류됐고 3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또 9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이고 1명은 이들 중 1명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날 경북에서는 확진자가 10명 추가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경산·영양 3명씩, 포항 2명, 김천·구미 1명씩이 늘어 총 4천745명이다.

경산에서는 대구 동구 확진자 지인 1명과 경산 확진자 지인 2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영양 3명은 대전 서구 확진자 가족이다.

포항에서는 농구 연습 관련 확진자들의 가족, 지인 2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김천에서 노인시설 관련 확진자 가족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구미에서 지역 확진자 가족 1명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날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744명이 나왔다.

신규 확진자 744명은 지난달 14일(747명) 이후 22일만에 최다 기록이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80명→430명→459명→677명→681명→695명→744명이다. 이 기간 400명대와 600명대가 각 3번이고, 700명대가 1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595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578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지역 발생 확진자는 서울 274명, 경기 206명, 인천 16명 등 수도에서 총 496명(68.4%)이 나왔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비수도권에서는 대전 31명, 충북 24명, 제주 22명, 경남 20명, 전남·강원 각 14명, 부산·전북 각 13명, 광주·충남 각 9명, 울산 5명, 세종 4명 등 총 229명(31.6%)이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