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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합제한은 어디로? 야외광장으로 몰리는 시민들

밤이 되자 대구 달서구 두류동 코오롱야외음악당이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
밤이 되자 대구 달서구 두류동 코오롱야외음악당이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 '대구맛집일보' 캡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밤 9시 이후 식당·카페 영업이 제한되자 대구의 대표적인 야외피서지인 달서구 두류동 코오롱야외음악당으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 주말 야외음악당 사진이 온라인 공간에서 화제를 모았다. 페이스북 페이지 '대구맛집일보' 등에 공개된 잔디 광장에는 사람들이 빼곡하게 차 있었다.

또 다른 페이스북 페이지 '실시간대구'에서도 야외음악당 화장실 앞에 사람들이 붐비는 사진이 여러건 올라왔다.

평소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던 야외음악당이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이후로 더 많은 사람으로 붐빈 것으로 보인다.

밤이 되자 야외음악당을 찾는 시민들이 많아지고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
밤이 되자 야외음악당을 찾는 시민들이 많아지고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 '실시간대구' 캡처

앞서 대구시는 유흥주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5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하고 지난 4일부터 카페, 음식점은 밤 9시 이후 영업을 할 수 없도록 했다.

야외음악당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2만여㎡ 잔디광장에 10m 간격의 바람개비 표지를 설치하고 반경 4m 내 1개의 개인 돗자리를 펼칠 수 있도록 했지만 사진 속 모습은 딴판이었다

사람들이 몰린 야외음악당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색해지자 SNS에서는 "단속해야 한다"는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부산에서도 영업제한 시간 이후 인원이 모이는 대표적인 공간인 민락수변공원이 '민락술변공원'으로 불릴 정도로 비슷한 현상을 겪고 있다.

공원에 모인 인파로 집한제한이 무색해지자 관할 구청은 출입 시간과 출입구를 통제하고 전체 출입인원을 2천명으로 제한하는 등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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