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의회 김대일 도의원이 지난 2일 안동상공회의소 컨퍼런스룸에서 '문화예술을 활용한 구도심 활성화 전략 포럼'을 열었다.
안동 구도심은 안동시외버스터미널·안동역 이전 등으로 인해 공동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다. 터미널이 이전 한 뒤 그 자리에 대형 마트가 들어서면서 그나마 구도심을 빠져나가는 인구가 덜했지만 역 이전 뒤에는 아직 후적지 개발이 미진해 도심 쇠퇴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구도심에는 '안동댐'과 '안동갈비골목', '안동찜닭골목' 등 안동을 대표하는 관광 요소가 있어서 빠른 해결방안을 모색하지 않는다면 이곳들도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이 김 도의원의 생각이었다.
이날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안동 구도심에 새로운 볼거리를 만들어 사람들을 다시 모이게 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코로나 19 시대에 맞는 문화예술 야간 프로그램 개발이 그 핵심이었다.
세계유교문화재단 권두현 이사장은 '문화예술을 활용한 구도심 활성화 전략'이라는 주제로 구도심에 야간 관광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이사장은 "기존 상권과 상생할 수 있는 야간 공연과 야간 마켓 같은 야간 프로그램을 도입해 이곳에 늘 사람들이 붐비고 찾을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안동차전놀이와 안동놋다리밟기 등 안동의 전통놀이를 활용한 봄 축제를 만들자"며 "시민과 관광객 등의 참여형으로 축제를 만든다면 축제의 성공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도심 골목 문화예술 연계 야간관광형 활성화 전략과 과제'라는 주제로 ㈜이공이공 김태욱 대표의 발표가 있었고 각계각층의 토론자가 참여해 열띤 토론도 이어졌다.
포럼을 주최한 김대일 도의원은 "축제와 문화예술을 접목해 시너지효과를 낼 필요가 있다"며 "문화 산업화를 통해 안동차전놀이 등 우리 안동의 전통문화를 외지인들에게 알리는 것 자체가 전통을 지키는 일이 될 것"이라며 도의회 차원에서의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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