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마당쇠' 김대우가 외국인 투수의 공백으로 구멍난 선발진을 지키는 든든한 지킴이로 나섰다. 팀이 항상 필요로 할 때마다 늘 김대우가 자리하고 있다.
김대우는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기아타이거즈와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김대우는 대체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3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1회와 4회, 최형우, 황대인에게 각각 2점 홈런을 내주긴 했지만 그 외에는 정타를 하나만 허용했을 뿐이었다. 그만큼 기아 타선을 잘 막아냈다는 것.
지난달 11일 벤 라이블리가 어깨 통증으로 1회 한 타자도 상대하지 않고 마운드를 내려갔을 때도 김대우가 대신해 선발 투수로서 마운드를 지켰다.
라이블리가 떠나고 새로 영입한 몽고메리가 아직 팀에 합류할 수 있는 날이 미지수인만큼 그 빈 자리를 책임질 선수가 필요했고 또 다시 김대우가 나섰다.
이처럼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투구를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앞선 사례처럼 갑작스럽게 마운드에 올라가야하는 상황이라면 여느 불펜 투수도 자신의 루틴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기가 힘들다.
그 힘든 일을 김대우는 묵묵히 해내고 있다. 이날 경기전까지 김대우는 14경기에 나서 25.1이닝을 책임지며 1패 평균자책점 5.68을 기록했다. 기록만 두고 봤을때 초라한 성적일지 몰라도 자신의 자리에서 해야할 일을 해내는 김대우는 팀에 없어선 안될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삼성은 5회 구자욱과 오재일의 연속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하고 구자욱의 3점 홈런이 터지면서 2점차까지 좁혔지만 끝내 5대7로 기아에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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