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약에 접근하는 연령도 점차 낮아지는 추세로 청소년과 여성 사용자의 비율이 크게 증가해 우려스럽습니다. 숨어있는 마약 중독자만 30~40만명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국가적 차원의 마약퇴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대구가 고향인 이경희(72) 전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이 7일 대구준법지원센터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이사장은 "현재 마약 관련 업무는 검찰,경찰, 관세청,해경,보건복지부,식약처 등 6개 이상 기관에 나눠져 있어 신종 마약범죄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독립 수사기관 '마약청'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전국 13개 지역본부)는 1992년 마약없는 밝은 사회를 이룩해 모두가 건강하고 평화롭게 사는 세상을 목표로 대한약사회가 주축이 돼 출범했다. 때 마침 이달 26일은 세계 마약퇴치의 날로 우리나라는 2018년 6월26일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했다.
한편, 비약사 출신으로 2016년부터 3년 동안 제10대 한국마퇴본부 이사장을 역임한 그는 대구 칠성초와 경북중·고, 연세대 법대를 졸업하고 영남대 석사 및 연세대 박사학위를 받은 후 한국가족법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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