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11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전당대회 역대 최고치인 최종 투표율을 기록하는 등 국민의힘이 이번 전당대회 흥행을 계기로 거센 변화의 바람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은 11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제1차 전당대회를 개최하고 차기 지도부에 입성할 당 대표 및 최고위원 당선자를 발표한다.
앞서 7~8일 당원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모바일 투표가 이뤄졌고, 9~10일 모바일 미참여자 대상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와 일반시민 여론조사가 동시에 진행됐다. 당원 선거인단 70%, 일반시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당선자를 선출한다.
최종 투표율은 45.36%로 집계됐다. 최근 10년간 역대 최고치였던 2014년 7·14 전당대회 투표율(31.7%)을 이미 지난 8일 넘어선데 이어 ARS 투표에서도 참여 열기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선 이번 전당대회의 '역대급' 흥행이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당원과 국민들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을 내놓는다.
아울러 당권 레이스에서 거세게 불어 닥친 '이준석 돌풍'과 이에 위기감을 느낀 중진 후보들의 맹추격이 어우러지며 여론의 눈길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사상 유례없는 국민적 관심 속에 전당대회가 마무리되면서 국민의힘에 어떤 차기 지도부가 들어서더라도 변화와 쇄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전당대회 흥행을 다가올 대선 국면으로까지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며 "차기 지도부는 당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으면서 전당대회 후유증도 최소화해 대선 경선 체제에 안정적으로 연착륙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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