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생각과 상상을 구체화하고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상상제작소'가 그곳. 교과의 장벽을 넘어 융합교육을 하는 바탕이 되기 때문에 대구시교육청 역시 이곳에 관심이 크다. 시교육청은 올해 25개 학교가 상상제작소를 구축할 수 있게 지원한다.
상상제작소는 메이커 교육(Maker education)이 진행되기 좋은 공간. 디지털 도구 등 각종 기기를 활용해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직접 설계하고 제작하면서 협업 능력과 창의성을 키워가는 게 메이커 교육이다. 메이커 교육을 위한 기기가 있고, 제작 공간을 제공하는 곳이 상상제작소다.
시교육청은 2018년부터 상상제작소 구축 사업을 진행해왔다. 현재 상상제작소를 운영하는 곳은 103개교. 올해는 12억5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25개교에 각 5천만원씩 상상제작소 구축 사업비를 지원한다.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기자재, 창의적인 공간 구성, 맞춤형 컨설팅과 교사 연수 등에 쓸 예산이다.
이번에 선정된 25개교 중 초교는 9곳. 범물초교, 팔공초교, 연경초교, 북부초교, 용전초교, 월성초교, 죽전초교, 논공초교, 천내초교 등이다. 중학교는 제일중, 팔공중, 덕원중, 동도중, 매호중, 범물중, 관음중, 동변중, 서남중, 대구중, 상서중, 효성중, 서재중, 현풍중 등 14곳. 고교 2곳은 달구벌고와 국제고다.
각 학교는 10월까지 상상제작소를 구축하는 걸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 학교의 특색을 살린 메이커 교육 주제를 선정하고, 이를 정규 교육과정에 녹여내 융합 수업으로 실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상상제작소를 구축하는 건 미래교육의 시작을 위한 변화이면서 준비 과정"이라며 "최첨단 시설이나 기자재를 구비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 공간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다양한 주제의 메이커 경험을, 어떻게 제공할 것이냐에 초점을 맞춰 상상제작소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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