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광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실시한 코로나19 백신접종 이용 편의 지원사업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절대다수가 2차 접종 시 재차 이용하겠다는 응답을 내놨다.
시는 최근 만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제공한 택시와 버스 등을 이용 편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300명 중 98%가 2차 접종 때도 수송 차량을 이용하겠다고 답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광역 지자체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4월부터 택시와 전세버스를 동원해 만 75세의 교통약자의 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이용자 일부는 지원 차량 대수가 적어 이용이 어렵다고 호소했다. 대구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10.3%가 대기시간이 길다고 답했다. 시에 따르면 지원사업을 시작한 4월 1일 이후 배차된 택시와 버스는 4천893대로 하루 평균 95대 수준이다. 그동안 지원 차량을 이용해 백신을 맞은 이용자가 8만8천98명인 점을 감안하면 부족한 수치다. 12일에도 배차가 예정된 차량도 택시 65대에 그쳤다.
시는 이동 편의 지원 차량을 대폭 늘리는 등 대기시간을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시는 기존보다 30~50% 차량 대수를 늘리는 한편 구군별 접종상황을 고려한 탄력 배차에 나서기로 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중간 점검 결과 나타난 미비점을 즉시 보완해 안전하고 편리한 어르신 수송을 지원하겠다"며 "이번 사업으로 백신 접종률이 높아져 지역 어르신들이 하루빨리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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