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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재명에 반박 "민주당 테러방지법 반대는 테러 옹호? 바보같은 공격"

이준석, 이재명. 연합뉴스
이준석, 이재명.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15일 저녁 페이스북에서 정치권의 두 李(이)가 맞붙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다.

▶이날 오후 6시 33분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두고 페이스북에 '이준석 대표님의 수술실 CCTV 유보 입장 실망'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이재명 지사는 "수술실 CCTV에 대한 우리 당 윤호중 대표님의 질의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께서 의료행위가 소극적이 될 거라며 '사회적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유보 입장을 밝혔다. 이준석 대표의 당선으로 '할 일은 하는' 정치를 기대해온 시민들 바람과 동떨어진 실망스러운 답변"이라며 "엘리트 기득권을 대변해왔던 국민의힘의 기존 모습과 달라진 게 없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지사는 글에서 비유적 표현을 쓰기도 했다. 그는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하면 의료행위가 소극적이 될 거라는 주장도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차량에 블랙박스가 있다고 소극 운전하느냐'는 인터넷 커뮤니티 글의 일침이 바로 국민들의 시선이다. 어린이집 CCTV가 소극 보육을 유발하지 않는 것처럼 수술실 CCTV는 오히려 양심적이고 불법 저지르지 않는 대다수 의료진들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이고 극소수의 불법 의료나 성추행 등으로부터 국민을 지켜줄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30여분 만인 이날 오후 7시 10분쯤 이준석 대표는 이재명 지사가 쓴 '차량에 블랙박스 있으면 소극 운전' '어린이집 CCTV 있으면 소극 보육' 비유를 의식한듯 "테러방지법에 반대한 민주당에게 '그러면 테러를 옹호하는거냐'라고 말하는 것이 바보같은 공격인 것처럼, 수술실 CCTV 문제에 신중하자는 입장에 '불법의료나 성추행을 묵인하자는 거냐'로 받아친다면 이건 정치의 희화화"라고 맞받아쳤다.

이준석 대표는 "민주당은 언제까지 선악을 조장해서 여론조사 정치하실건가"라고 꼬집으면서 "민식이법(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를 막기 위한 도로교통법 및 특가법)이 조금 더 신중하게 입법됐으면 하는 국민이 많다. 기득권은 180석을 가진 쪽이고 그 기득권을 휘둘러 부동산부터 해서 다 사고 친 쪽은 민주당"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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