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수가 일주일째 한 자릿수를 나타내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확진자는 구미, 영주, 성주에서 각각 1명씩 나왔다. 지난 15일 3명에 이어 연이틀 같은 수를 보인 것이다. 경북에서 확진자 수가 3명 이하로 발생(해외유입 포함)한 것은 지난 3월 29일 이후 처음이다.
최근 1주일간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 확진자 수는 모두 30명으로 주간일일평균 4.3명 수준이다. 경북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해제를 골자로 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행한 바 있다. 그럼에도 확산세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정부도 경북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16일 정례브리핑에서 "개편안이 적용되는 이들 지역(경북 등)은 대부분 인구밀집도가 낮고 환자 발생이 안정적"이라며 "최초로 개편안을 적용한 경북은 한 주간 인구 10만 명당 환자수가 0.15명 수준이었으나 시범 적용 이후에는 0.2명으로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치"라고 했다.
사적 모임 제한 완화 등이 지역 소비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개편안이 처음 적용된 경북 12개 군 지역에서는 4주간 평균 소비액이 7.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북의 코로나19 1차 접종 대상자 접종률은 74.0%를 기록해 전국 평균 76.8%보다 약간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예비군·민방위 등을 대상으로 한 얀센 백신 접종률은 94.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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