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전북을 방문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취임 첫날인 14일 광주 철거건물 붕괴참사 현장을 찾은지 나흘만에 호남 재방문이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전 원내대표(대구 수성갑) 시절 당의 서진 정책이었던 '호남과의 동행' 계승을 통한 외연 확장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전북 새만금 사업 현장을 방문해 사업 진행경과와 추진 계획 등을 점검했다. 이 대표는 기업유치를 위해 다른 곳에서 하는 법인세·관세 특혜 외에 별도의 새만금사업에 특혜 등에 대한 질문을 하는 한편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업이고 전북도민의 관심이 많은 만큼 세밀하게 살펴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새만금청 직원들의 통근 환경, 새만금 입주기업 거주지, 신도시 조성 계획 등을 살펴본 후 "산업이 특화되려면 교육기관이 있어야 하고 연구기관급 학교 유치도 필요한 것 같다"고 했다.
이후 이 대표는 전북 군산에 있는 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공장을 방문해 '군산형 일자리' 현황을 보고받고, 실질적인 입법·정책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군산이라는 도시의 산업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뤄내야 쇠퇴한 다른 도시에서도 희망이 생길 것"이라며 "꾸준히 군산형 일자리 입법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국가수소산업단지,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전라선 고속철도 사업현장 등을 방문한 뒤 전주 서부 신시가지 일대를 찾아 호남 민심 탐방에 나섰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전처럼 호남을 방문해 사과하고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고충을 살피고 미래를 논하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대표의 이번 전북 방문에는 조수진·정미경 최고위원 등 지도부 인사들과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인 정운천 의원, 전북 지역을 제2지역구로 둔 '호남 동행' 의원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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