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최근 불거진 'X파일' 의혹과 관련해 "대응하지 않겠다"고 언론에 밝혔다.
▶20일 윤석열 전 총장 측 이상록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X파일의 실체 자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무대응' 입장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상록 대변인은 이동훈 전 대변인의 열흘만의 사퇴, X파일 의혹 제기 같은 사실상 '악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윤석열 전 총장의 대권 도전 선언이 연기되는 등의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그러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대권 도전 선언 시기는 앞서 알려진 '6말7초'(6월 말~7월 초)로 조율하고 있다며 "거기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X파일 논란은 어제인 19일 보수 성향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수했다"고 언급하면서 이슈가 됐다.
페이스북 글에서 장성철 소장은 "윤석열 전 총장과 처, 장모의 의혹이 정리된 일부의 문서화된 파일을 입수했다"며 "저에게까지 전달됐다면 광범위하게 퍼졌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더 자세한 X파일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대표가 갖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면서 "차곡차곡 쌓아놓고 있겠다고 했으니까"라고 근거를 든 바 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보좌관 출신으로 보수 진영 인사로도 볼 수 있는 장성철 소장은 "저는 정권 교체를 간절히 원하는 사람"이라고도 밝혔다. 그러나 자신이 파악한 X파일 내용을 근거로 한듯 윤석열 전 총장 측을 두고 "높은 지지율에 취해 있는 현재의 준비와 대응 수준을 보면, 방어는 어렵겠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황이다.

▶X파일 논란을 두고 이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우선 장성철 소장의 언급에 대해 "X파일에 대한 언급은 굉장히 부적절한 언급이었다"며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흑색선전이 많아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또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태인 X파일 내용을 두고는 "문서 내용을 열람한 적이 없기 때문에 먼저 판단하지는 않겠다"면서도 "네거티브에 대응하는 노하우 및 전문 인력이 있기 때문에 범야권 주자라면 입당하는 순간부터 당의 조력을 받을 수 있다"고 윤석열 전 총장을 의식한듯한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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