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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13년 속박 벗겠다'…변론 나선 39살 브리트니 스피어스

'후견인 분쟁' 공판에 미국서 관심 고조…팬들은 지지 집회

미국의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 연합뉴스
미국의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 연합뉴스

아버지와 후견인 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직접 법원에 자신의 입장을 변론할 예정이어서 현지 언론과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오는 12월 만 40살이 되는 두 아이의 엄마 스피어스는 2008년부터 후견인으로 지명된 부친 제이미의 보호 아래에 있었다. 하지만 스피어스는 최근 아버지가 13년 동안 자신의 삶을 통제했다고 주장하며 후견인 지위 박탈을 법원에 요청했다.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고등법원은 스피어스의 입장을 직접 청취하는 심리를 23일(현지시간) 진행한다.

뉴욕타임스(NYT)는 2016년 작성된 법원 조사관 보고서를 입수해 스피어스가 후견인 분쟁을 벌이는 배경을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피어스는 후견인 제도를 "억압하고 통제하는 도구"라고 지적했고, 돈은 자기가 버는데도 아버지를 포함한 주변 사람들이 돈만 바라보고 자신을 "이용하는 것에 신물이 났다"고 밝혔다.

과거 약물 중독과 우울증에 시달렸던 스피어스는 2008년 피후견인 신분이 됐다. 부친은 스피어스의 5천900만달러(670억원) 재산은 물론 의료와 세금 문제까지 관리해왔다. 로이터통신은 스피어스의 나이 등을 고려하면 13년 동안 후견인 보호를 받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스피어스가 화상 연결을 통해 직접 변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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