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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테마공원 사업비 추가 투자... 효과는 미지수

지난 5월 24일 50억 투입해 재개관 했지만 컨텐츠 미흡 지적
관람객은 재개관 전에 비해 2배이상 늘어, 주말 평균 1100명 이상 방문하기도

(사진 앞 왼쪽부터) 구자근 국회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이 지난달 24일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재개관을 하면서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매일신문 DB
(사진 앞 왼쪽부터) 구자근 국회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이 지난달 24일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재개관을 하면서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매일신문 DB

경북 구미시 상모사곡동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이 50억원을 투입해 컨텐츠를 보강한 뒤 지난달 24일 재개관(매일신문 5월 25일 자 9면) 했지만, 아직까지 컨텐츠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3일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측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재개관한 뒤 하루 평균 방문객은 615명으로 재개관 전 300명에 비해 2배이상 늘어났다. 주말에는 평균 1천100명 이상의 관람객이 공원을 방문했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지난해 3월부터 50억원 들여 에코홀, 북카페, 어린이 독서실 등 휴식장소가 마련했고, 영상컨텐츠와 기획전시실 등도 신설하면서 기존에 비해 볼거리가 늘었다.

1층에 있는 북카페와 에코홀은 사람들로 가득찼고 앉을 수 있는 곳곳마다 사람들이 머물러 있었다. 또 영상기획실, 기획전시실,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 새마을운동아카이브를 둘러보며 사진을 찍는 관람객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2층에 있는 키즈카페의 경우 매시간 정원 100명 예약이 전부 완료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으며, 미처 예약을 하지 못해서 발걸음을 되돌리는 가족도 있었다.

그렇지만 일각에서는 볼거리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키즈카페를 찾는 관람객들 때문에 방문 인원이 크게 늘어난 것일 뿐 실질적으로 전시를 보러 오는 관람객은 적다는 것이다.
게다가 영상컨텐츠는 늘었지만 50억을 투자한 것에 비해 기획전시실 볼거리가 부족하고, 인근에 있는 박정희역사자료관과 유사하다는 시각도 있다.

한편 2017년 12월 준공된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은 24만7천350㎡ 부지에 879억원을 들여 새마을광장과 전시관, 테마촌, 글로벌관 등을 갖췄다.

구미시가 2018년 11월 시범 운영에 들어갔지만, 운영 주체 및 비용 부담을 놓고 경북도외 갈등을 겪고 콘텐츠 미흡과 방문객 감소 등으로 지난해 3월부터 1년여간 전시관을 임시 휴관했다.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관계자는 "새마을운동테마공원은 새마을운동 관련 컨텐츠 위주로 운영되기 때문에 박정희대통령 역사자료관과는 다른 성격"이라며 "관람객들을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 개발과 홍보에 힘쓸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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