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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확' 불어난 포항세명기독병원 '임시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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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행렬 몰려 선별진료소 포화…3~4시간 기다려야 검사

23일 오후 포항종합운동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트랙을 따라 길게 줄을 서고 있다. 배형욱 기자
23일 오후 포항종합운동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트랙을 따라 길게 줄을 서고 있다. 배형욱 기자

최근 경북 포항세명기독병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3일 포항에서는 확진자 12명이 추가로 나왔다. 이들 중 11명이 포항세명기독병원에 종사하거나 방문한 관련자다. 병원을 중심으로 지난 21일 확진자 3명이 발생했고, 22일 7명이 확진되는 등 현재까지 병원 관련 확진자는 21명으로 늘었다.

포항시는 응급실을 제외한 병동을 임시폐쇄했으며, 의료진과 입원 환자 및 보호자 등 2천599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확진자가 나온 병동 1개 층을 다음달 6일까지 코호트격리하고, 종사자 출입이 많은 곳은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병원 종사자 중 백신 미접종 인원은 주 2회 검사를 실시하고, 병원 퇴원자 지속 관리 등도 진행한다. 포항시는 시민들에게 '지난 1일 이후 병원 방문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는 안전문자를 발송하는 등 감염병 확산 차단에 나서고 있다.

문자를 받은 시민들은 불안감에 오전부터 선별진료소에 몰려들었다. 검사 행렬로 포항시남·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 2곳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포항시는 이날 오후 포항종합운동장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설치했다.

그러나 워낙 한꺼번에 시민들이 몰리면서 검사를 받기 위해선 3, 4시간을 기다려야 해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한 시민은 "지난 1월 1가구 1명 검사를 진행했을 때 경험을 해놓고 진료소를 3곳밖에 운영을 안 한다니 이해할 수 없다"며 "거동이 불편한 노인 등을 위한 편의시설도 현장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검사를 받은 시민은 5천 명 이상으로, 앞으로 적어도 1만 명 넘게 검사를 받기 위한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노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부분은 부서 간 논의하겠다"며 "사태가 빨리 진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3일 오후 포항종합운동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배형욱 기자
23일 오후 포항종합운동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배형욱 기자
23일 오후 포항종합운동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트랙을 따라 길게 줄을 서고 있다. 배형욱 기자
23일 오후 포항종합운동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트랙을 따라 길게 줄을 서고 있다. 배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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