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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안 받고 학원엔 '음성' 거짓말… 원어민 강사 일탈에 방역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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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상관없음. 연합뉴스
2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상관없음. 연합뉴스

5일 앞으로 다가온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도 경기도 어학원 발 코로나19 감염세가 지속하고 있어 수도권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집단 감염은 경기도 내 어학원 강사들이 사적 모임을 가졌다가 동시다발적으로 퍼졌는데 '음성이 나왔다'고 거짓말을 한 사례까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성남 한 어학원 소속 A 강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학원생과 강사 등 최소 31명이 무더기 감염됐다.

그는 지난 19일 서울 홍대 인근 주점에서 다른 외국인 강사 5명과 모임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때 모인 외국인 6명이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 조사결과, 이들이 근무하는 경기 성남 고양 부천, 의정부의 학원으로 집단감염이 퍼져 26일까지 최소 85명이 확진됐다.

이 가운데 확진 강사와 접촉한 또다른 강사는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방역당국의 통보에도 검사를 받지 않은 채 개인 일정을 소화하고, 학원 측에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거짓말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성남시는 해당 강사의 거짓말로 방역조치가 지연됐다고 보고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관련 8개 초등학교의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하고, 원어민 강사 3천여 명에 대한 선제 검사를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어학원 집단감염의 델타 변이 가능성을 분석하는 한편, 홍대에서 모임을 가진 강사들이 사적 모임 제한 조치를 위반했는지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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