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특집] 우리가 몰랐던 반세기 전 선배 세대의 일상 배석운 씨 '팔거들…' 최우수상…우수상 강성진·김동근 씨 차지 장려상 박혜민·권필녀·배종찬 씨
최우수상='팔거들 농사용 인분 운반' 1966년 겨울 설날 무렵 배석운(당시 16세)씨가 북구 동천동 들녁에 거름을 주기 위해 소달구지로 인분을 실어나르는 모습. 팔달교 인근 인분 집하장에서 한 통에 3원을 주고 산 인분은 비료가 없던 당시 대부분 농가에서 거름으로 재활용했다. 달구지를 끄는 소는 한국전쟁 당시 폭격으로 난민이 된 마을 주민들에게 유엔 난민 정책자금으로 지원된 송아지를 키운 것이다. 바퀴는 미군용 짚차 바퀴. (출품자=배석운)
우수상-'대농 여공 민방위 훈련'1977년 민관 합동 민방위훈련에서 대농 여직원들이 화재 진압을 위해 줄지어 소방수를 나르는 모습.(출품자=강성진)
우수상='환갑 잔치' 1950년대 대구 북구 칠성동에서 환갑을 맞은 한 어르신이 두루마기에 갓을 쓰고 일가 친척들과 함께 잔치를 벌이는 모습.(출품자=김동근)
장려상='경북도청 완공 후 친우들과' 1968년 5월 13일 북구 산격동에서 당시 경북도청을 배경으로 친구들과 기념 촬영한 사진. 사진 속 도청 건물은 경상감영공원에서 1966년 이전, 완공한 것으로 지금은 대구시청 별관으로 사용중이다. (출품자=박혜민)
장려상=-'대구상회 앞에서' 1956년 북구 칠성동 대구상회 건물 앞에서 촬영한 사진.(출품자=권필녀)
장려상='1940년대 칠곡향교' 북구 읍내동에 자리한 칠곡향교 겨울 풍경으로 헐벗은 뒷산 등 당시 모습이 이채롭다. (출품자=배종찬)
'대구 북구! 기록의 소환' 옛 사진 공모전에서 배석운 씨의 '팔거들 농사용 인분 운반'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우수상은 강성진 씨의 '대농 여공 민방위훈련', 김동근 씨의 '환갑잔치'가 각각 수상했다.
장려상에는 박혜민 씨의 '경북도청 완공 후 친우들과', 권필녀의 '대구상회 앞에서', 배종찬의 '1940년대 칠곡 향교' 가 각각 뽑혔다.
북구청은 지난 4월 22일부터 5월 28일까지 작품을 접수, 지난달 16일 공모전 심사를 갖고 입상 6점, 입선 38점을 선정했다.
최우수상 출품자에 상금 100만원 등 입상, 입선 출품자에게는 총 4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번 공모전은 사라져가는 옛사진을 발굴하기 위해 북구청과 매일신문사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공모전에는 북구의 근대 생활상과 추억어린 사진 157점이 응모됐다.
발굴된 옛 사진은 지역 근현대사 기록물로 보존하고, 전시회와 온·오프라인 홍보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옛 사진은 고화질 디지털 사진으로 복원해 원본과 함께 출품자에게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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