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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기의 필름통] '미드나이트' '체르노빌 1986' '빛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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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미드나이트'의 한 장면

◆미드나이트

감독:권오승

출연:진기주, 위하준, 박훈

소리를 들을 수도, 말할 수도 없는 목격자가 연쇄살인마의 타깃이 된 추격 스릴러.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경미(진기주)는 청각장애 상담사 일을 하고 있다. 힘들지만 돈을 모아 엄마와 제주도에 놀러가는 것이 꿈이다. 그러던 어느 날 밤 퇴근길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소정(김혜윤)을 목격한다. 그녀를 도와주려던 경미는 뜻하지 않게 연쇄살인마 도식(위하준)의 타깃이 된다. 도식은 말끔한 외모에 착한 연기로 경찰을 농락하는 지능형 살인마. 경미는 도식에게서 도망치려 하지만, 살인마의 발걸음조차 들리지 않는다. 도와 달라고 소리치지만, 공허한 외침일 뿐이다. 도식은 또 다른 얼굴로 나타나 경미를 위협한다. 주인공의 장애를 고려해 소리를 영리하게 활용해 긴장감을 더한다. 103분.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
영화 '체르노빌 1986'의 한 장면

◆체르노빌 1986

감독:다닐라 코즐로브스키

출연:다닐라 코즐로브스키, 옥사나 애킨시나

1986년 4월 26일 벌어진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건을 배경으로 한 휴먼 스릴러. 노심이 녹아내리면서 방사성 물질이 냉각수와 만나 증기 폭발을 일으킬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 해결책은 배수밸브를 열어 물을 빼내는 방법뿐. 그러자면 원전 안으로 사람이 진입해야 했다. 이때 임무에 투입된 실존 인물이 알렉세이 아나넨코, 발레리 베스파로프, 보리스 바라노프 등 3명이다. 영화는 이들의 이야기를 재구성했다. 알렉세이(다닐라 코즐로브스키)는 소방관으로 원전 사고 현장에서 화재를 진압하다 겨우 목숨을 건진다. 하지만 배수밸브를 열기 위해서는 내부 통로를 알고 있는 알렉세이의 도움이 필요했다. 그는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다시 현장으로 향한다. 136분.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
영화 '빛나는 순간'의 한 장면

◆빛나는 순간

감독:소준문

출연:고두심, 지현우, 양정원

바다에서 숨 오래 참기로 기네스북에 오른 제주 해녀 진옥(고두심). 성질도, 물질도 제주에서 그를 이길 사람이 없다. 서울의 다큐멘터리 PD 경훈(지현우)이 진옥을 취재하기 위해 접근하지만, 진옥의 반응은 차갑다. 진옥은 바다에 빠진 경훈의 목숨을 구해준 이후 자신과 같은 상처를 가졌음을 알고 경훈에게 마음을 연다. 제주 해녀의 삶에 깊숙이 들어가게 된 경훈을 통해 진옥은 생전 처음 느껴보는 감정들을 마주하기 시작한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되고 제16회 제주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제주 출신인 고두심(70)은 이번 영화에서 제주방언으로 연기를 펼쳐 제18회 아시안 필름페스티벌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95분.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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