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의 리턴지역 기온이 29일(현지시간) 오후 섭씨 49.5도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밴쿠버에서 동쪽으로 약 250km 떨어진 리턴 지역은 전날에도 47.9도까지 오르면서 최고 기록을 세웠었다.
미국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최근에는 미 워싱턴주와 오리건주 등 북서부 태평양 연안지역, 더 북쪽인 캐나다지역까지 전례 없는 폭염이 강타했다. 보통 이 시기 평균 기온이 20도 중반 정도로 크게 덥지 않았던 북쪽지역에서까지 이례적인 폭염이 나타난 것이다.
이번 폭염으로 캐나다 서부에서는 지금까지 최소 6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AFP는 전했다. 캐나다 연방경찰(RCMP)은 밴쿠버 인근 도시 버너비와 서리에서 하루 동안 사망자가 이같이 발생했으며, 대부분은 고령층이거나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RCMP 측은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대다수의 사망 원인에는 더위가 일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앨버타주와 유콘, 매니토바, 서스캐처원 등 북서부주 일부에 "길고 위험한 폭염이 이번 한 주 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경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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