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도시주택공사(SH) 사장에 김현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을 내정했다.
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이날 김 전 의원을 SH 사장으로 내정하고 곧 시의회에 인사청문회 개최를 요청할 예정이다.
시의회는 당초 14일로 청문회 날짜를 잡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다소 늦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김 내정자와 함께 장기전세주택 사업 확대, 서울 주택 공급 확대 정책이나 도시개발사업 등을 협력해 수행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내정자는 가천대에서 도시계획학으로 학·석·박사학위를 받은 도시계획 전문가로 1993년 서울시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연구원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해 2016년 건설산업연구원 건설경제연구실장으로 퇴직했다.
이후 2016∼2020년 새누리당·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비례대표로 제20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작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당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도시재생 해법을 찾는 '다시작 도시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김 내정자는 현 정부의 주택정책을 강하게 비판해왔다. 지난해 말에는 "아파트가 빵이라면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다"던 김현미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반박하기도 했다.
지난 2일에는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시장을 무시하고, 시장 기능에 무지하고, 정책에 무능한데도 계속 무리수를 두는 '3무정책'"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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