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7일 지지 의원모임인 '희망오름 포럼'을 발족하며 대선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원 지사를 지지하는 국민의힘 의원 30여명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희망오름 포럼 출범식을 개최한다.
대구경북에선 3선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을 비롯해 초선 김영식(구미을)·윤두현(경산)·홍석준(대구 달서갑)·구자근(구미갑)·김형동(안동예천)·조명희(비례)·한무경(비례) 의원 등이 참석한다. 김승수(대구 북을) 의원은 지역구 일정상 이날 출범식에 참석하지 못하지만, 포럼 회원 명단엔 포함됐다.
포럼 공동대표는 초선 엄태영 의원과 조장옥 서강대 명예교수가, 간사는 구자근 의원이 맡는다.
엄 의원은 의원들에게 보낸 포럼 초대장에서 "국민이 꿈꾸는 대한민국의 길을 그려나가고자 한다. 그 길에 함께 해 달라"고 말했다.
내년 3·9 대선을 앞두고 야권에서 현역의원 중심의 지지모임이 발족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원 지사 지지를 표명하는 국민의힘 의원 수가 앞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출마 선언식에 참석한 24명을 웃도는 것이 확실시되면서, 향후 야권 대선구도가 요동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원 지사는 지난 6월 전문가 300여명이 참여한 싱크탱크 '원코리아 혁신포럼'을 출범한 데 이어 이날 지지 의원모임까지 발족하면서 대선 레이스 채비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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