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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경찰 뒤에 숨지 말라…대화하자" 사드 반대 측 연좌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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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두 번씩 주민들 괴롭히고 있다" 주장

사드 반대 측 관계자들이 서로의 팔짱을 낀채 경찰 해산에 맞서고 있다. 사드철회 소성리종합상황실 제공
사드 반대 측 관계자들이 서로의 팔짱을 낀채 경찰 해산에 맞서고 있다. 사드철회 소성리종합상황실 제공

국방부가 8일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부식 공급과 쓰레기 반출을 위해 차량 40여대를 들여보내는 과정에서 사드 반대 측이 강하게 반발했다.

반대 측은 "일주일에 두 번씩 왜 이렇게 소성리 주민들을 괴롭히는지, 무슨 공사를 하기에 코로나가 창궐하는 이 시기에 천명이 넘는 경찰이 투입되는지 아무도 설명해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천명이 넘는 경찰들이 이 작은 마을에 20차례 들어와서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국방부는 경찰 뒤에 숨어있지 말고 나와서 얘기를 하자"고 촉구했다.

반대 측 50여명은 이날 오전 5시 30분쯤부터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사드기지로 통하는 길을 막고 연좌농성을 했다. 이들은 서로의 팔짱을 끼고 "불법 사드 공사중단, 사드 가고 평화 오라"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경찰 해산에 저항했다.

경찰은 이날 경찰력 900여 명을 사드기지 주변에 배치하고, 오전 7시쯤부터 농성자 강제 해산에 나서 45분만에 해산을 완료하고 기지로 차량을 들여보냈다. 이 과정에 외부참가자 1명이 통증을 호소해 구급차에 잠시 탑승하기도 했다.

사드 기지로 들어가는 차량이 경찰이 확보한 소성리 마을회관 앞을 지나가고 있다. 독자 제고
사드 기지로 들어가는 차량이 경찰이 확보한 소성리 마을회관 앞을 지나가고 있다. 독자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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