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지난 3일 서울 도심에서 개최한 전국노동자대회와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8일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브리핑 자료를 통해 "3일 대회 이후 현재까지 코로나19 감염 확진자는 없다"며 "이는 어제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발표에서도 확인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방역 당국은 전날 브리핑에서 전국노동자대회 참석자 중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노총은 "다음 주까지 방심하지 않고 7월 3일 대회 참가자에 대한 주의와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에 대해서도 향후 최종 결과에 기초해 발언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들이 최근 코로나19 확산의 책임이 민주노총에 있는 것처럼 말했다는 것이 민주노총 측의 입장이다.
이어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야외 집회, 시위를 과도하게 제한하고 있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의 주요 경로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등 실내 밀집 공간이고 야외 감염률은 낮다며 "방역 지침과 정책의 변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가 4차 대유행 국면에 들어섬에 따라 민주노총이 이달 중 개최할 임시 대의원대회도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주노총은 오는 1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73차 임시 대의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대의원대회에는 대의원과 행사 진행 요원 등 약 2천 명이 참석한다.
이번 대의원대회에서 민주노총은 110만 조합원이 참여하는 총파업 결의 등을 할 계획이다. 당초 민주노총은 11월 총파업을 할 계획이었으나 날짜를 조금 앞당겨 10월 20일로 정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보건의료 노동자 등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코로나19 방역에 앞장서고 있다며 "민주노총 110만 조합원도 이 나라의 구성원으로서 감염병 확산 저지에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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