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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리 논란' 윤석열에 동병상련?…이재명 "검증은 본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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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형수에 욕설·김부선의 공격에 비슷한 처지 입장 반영한 듯
같은 당 이낙연은 "가족도 엄중 검증해야"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5일 서울 마포구 JTBC 스튜디오에서 합동 TV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5일 서울 마포구 JTBC 스튜디오에서 합동 TV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여러 대선주자들 가운데 여론조사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야권의 유력 주자로 불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를 둘러싼 여러 논란과 관련, "가급적이면 검증은 후보자 본인의 문제로 제한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러 네거티브 공격에 시달리는 자신의 입장을 반영한 것 아니냐는 정치권의 관측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 10일 경기도청에서 진행된 연합뉴스 인터뷰를 통해 "부인의 결혼 전 문제나, 이런 것까지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문제 삼는 것이 어떨지 모르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물론 부인이 부정한 행위를 했는데 비호했다면 후보 본인의 문제"라며 "가급적이면 본인의 문제로 한정해서 무한 검증을 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 부인 김 씨는 과거 '쥴리'라는 이름으로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의혹, 결혼 전 박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 등으로 여권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

이에 민주당의 다른 대권 경쟁자들은 즉각 공세에 나섰다.

이낙연 전 대표는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가족도 사생활은 보호해야 옳지만, 위법 여부에 대해선 엄중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의 관련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제가 여러 차례 TV토론에서 말씀드린 바대로 대통령과 대통령 가족은 국가의 얼굴"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 지사의 이 말씀이 조국(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을 탈탈 털어내던 윤석열 씨의 부인과 장모의 비리를 덮고 가자는 말씀은 아니시겠죠"라고 반문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이 지사 발언에 대해 "틀렸다. 일반적인 정무직 공직자라면 맞을 수 있지만 대한민국 최고 지도자인 대통령의 경우는 그럴 수 없다"며 "성인 직계가족, 더구나 배우자의 경우는 가혹하리만큼 엄중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서원구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행사
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서원구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행사 '국민면접'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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