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初伏)을 앞둔 지난 주말 울릉도 도동 여관골목 처마 밑에 둥지를 튼 제비가족 새끼들이 어미가 먹이를 물고 올 때마다 입을 크게 벌리며 먹이를 달라고 보챈다.
어미 제비 부부는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먹이를 열심히 물어 와서는 번갈아가며 골고루 새끼들에게 먹이를 먹여준다. 열심히 자식을 키우는 제비의 자식사랑이 새끼제비들에게는 최고의 보양식이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여름철새인 제비는 최근 도심에서는 거의 볼 수 없다. 또 음력 3월3일 삼짇날 즈음 찾아와 알을 낳아 새끼를 기르고 나서 음력 9월 9일 중양절 즈음 남쪽으로 날아간다.
수가 겹치는 날에 갔다가 수가 겹치는 날에 돌아오는 새라고 해서 예로부터 총명한 영물로 인식하고 길조(吉鳥)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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