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자동측정기기(TMS·Telemonitoring System)가 설치된 전국 648개 대형사업장들 중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포항제철소가 2020년 대기오염물질 연간 배출량 전국 1, 2위로 나타났다.
포항환경운동연합이 지난해 한국환경공단의 굴뚝자동측정기기 자료를 인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2020년 먼지·황산화물·질소산화물·염화수소 등 총 1만5천436t의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했다. 이는 2019년 1만7천540톤t 보다 2천104t, 13.6%가 줄어든 감소한 수치이다.
또한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2020년 배출량은 1만9천95t으로, 2019년 배출량 1만9천420t 보다 325t, 1.7%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같은 업종의 일관제철소인 당진 현대제철은 2020년 총 7천720t을 배출해, 2019년 1만7천832t에서 1만112t을 줄여 전년 대비 57%나 배출량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사업장의 총배출량은 2020년 20만5천91t, 2019년 27만7천695t으로 전년 대비 7만2천604t, 35%의 배출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배출량은 2020년 전국 17개 광역시도별 배출량에서 경상북도는 1만8천581t으로 전국 배출량의 9%를 차지하며 전국 광역시도 중 다섯 번째로 많은 양을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북도에선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배출량(1만5천436t)은 83%를 차지한다. 전라남도는 33,599톤을 배출하여 전국 광역시도 중 3위이며 전라남도에서 광양제철소의 배출량(1만9천95톤)은 57%를 차지한다.
포항환경운동연합은 "포스코는 그동안 1조원에 달하는 환경설비투자를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굴뚝자동측정기를 통해 드러난 저감 실적은 미미한 수준임이 드러났다. 전국적으로 총배출량이 전년대비 35% 줄었고 현대제철은 57%나 저감한 상황에 비해 포스코는 상대적으로 제자리걸음인 셈이다"고 주장했다.
모든 사업장에 다 적용되는 것도 아니고 굴뚝자동측정기가 설치된 배출구만 측정 되는 한계를 감안하더라도 포스코가 압도적으로 가장 많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있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라는 것이다.
이어 포항환경운동연합은 "포항시와 포스코는 당진 현대제철이 추진해 온 고로 저감기술과 민관협의회, '현대제철 및 산업단지 주변 민간환경감시센터'를 귀감으로 삼아 포항의 대기질 개선을 위해 여전히 시작도 하지 않은 민관협의회는 물론이고 민간환경감시센터 설립 등을 통해 시민과의 구체적인 소통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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