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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50대 노동자 400㎏ A통신사 케이블 드럼 깔려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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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인과 케이블 드럼 묶은 줄 풀리며 참사

포항북부경찰서 전경. 매일신문 DB
포항북부경찰서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 포항에서 케이블 설치 공사를 하던 50대 노동자가 수백㎏ 무게의 케이블 드럼(케이블이 감긴 원통형 드럼)에 깔려 숨졌다.

14일 포항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포항시 북구 흥해읍 마산리 A통신사 협력업체 현장사무소에서 노동자 A(57) 씨가 약 3m 높이에서 떨어진 400㎏ 상당의 케이블 드럼에 깔려 현장에서 숨졌다.

A씨는 케이블 드럼을 화물차량에 싣기 전 주변 청소를 하던 중 이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블 드럼은 사고 전 줄에 묶인 상태로 크레인에 의해 A씨 위로 들어 올려진 상태였다.

경찰은 크레인과 케이블 드럼을 잇는 줄이 풀리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현장에서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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