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상봉이 신작 시집 '불탄 나무의 속삭임'을 냈다. 52편의 시가 4부로 나눠져 구성됐고 박덕규 평론가의 해설이 실렸다. 시인은 49세 때 첫 시집을 냈을 만큼 데뷔가 늦었다. 이번 시집이 두 번째 시집이다. 예순이 넘은 나이다.
'불탄 나무의 속삭임'이란 시에는 이런 심정이 묻어난다. 마치 자신에게 하는 말인 양 "이게 제대로 사는 걸까 제대로 죽는 걸까… 발밑에 검붉은 세월 묻어두고 / 강물 넘치도록 아우성치며 불타오르는 나무"라고 표현한다. 시집은 전반적으로 지나온 것이나 사라진 것에 애처로워한다.
박상봉 시인은 1958년 경북 청도 출생으로 대구에서 자랐다. 1981년 박기영, 안도현, 장정일 등과 '국시' 동인으로 활동하면서 등단해 2007년 '카페 물땡땡'을 낸 바 있다. 128쪽, 9천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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