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53~54세 대상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19일 연거푸 '먹통' 사태를 빚고 있다.
▶이날 오후 8시부터 진행된 사전예약이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홈페이지 접속마비 상황에 따라 서버를 긴급히 증설한 후 오후 10시부터 재개될 예정이었는데, 정작 오후 10시 재개 이후 시점에도 접속이 어려운 상황인 것.
이날 오후 10시 10분쯤 접속시 '서비스 접속대기 중' 문구가 떴고, 이 문구에는 접속자 앞에 3만6천397명이 대기하고 있으며 예상 대기 시간은 10시간 6분 37초라는 설명이 들어가 있다.
접속자 앞 대기자 수는 시간이 지나며 점점 늘고 있다. 5분 후인 오후 10시 15분에는 8만5천420명이 앞서 대기 중인 것으로 나왔다.
다시 5분 후인 오후 10시 20분에는 먼저 온 대기자가 10만6천597명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예상 대기 시간은 29시간 33분정도로, 하루하고도 5시간을 더 기다려야 한다는 설명인 셈.
▶그런데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웹사이트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이날 낮 12시~오후 2시, 오후 6~8시 등 2차례에 걸쳐 점검을 한 바 있다.
그러나 오후 8시 예약 재개 이후 지난 주와 닮은 먹통 상황이 나타나자, 오후 10시까지 클라우드 서버를 긴급히 늘려 예약을 재개했다고 밝혔지만, 접속 마비 상황이 또 다시 나타난 것이다.
50대 국민 백신 접종 예약 관련 접속 장애 기록은 만 55~59세 국민을 대상으로 이뤄졌던 지난 12일과 14일에 발생한 데 이어 오늘 19일에도 쓰게 됐다. 아울러 오늘은 오후 8시와 오후 10시에 연거푸 접속 장애 현상이 빚어진 것이기도 하다.
이 같은 상황은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와 돌봄 인력 대상 예약이 이뤄진 7월 8일에도 이날 0시부터 2시간 동안 전산 장애가 발생하면서 나타난 바 있다.
앞서 추진단은 "홈페이지 개통 직후 특정 시간대에는 접속자가 일시 집중되면서 지연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예약 기간에는 접종을 희망하는 분 모두 예약이 가능하니 가급적 여유를 두고 예약을 진행해달라"고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저녁 시간대에 예약을 완료하고 잠에 들어야 하는 접종 대상자 또는 이들의 예약을 돕는 자식 등 가족 입장에서는, 긴 대기 시간 때문에 자칫 새벽까지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는 상황을 맞을까 난감한 상황이다.
이어 이번 오후 10시 '먹통' 사태에 대한 추가 조치 관련 공지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향후 백신 접종 사전예약 및 실제 접종 일정은 이렇다.
만 53~54세(1967~68년생)는 19일 오후 8시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만 50~52세(1969~71년생)는 20일 오후 8시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만 50~54세(1967~71년생)는 21일 오후 8시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
이들 50~54세 연령대의 사전 예약 후 실제 접종 기간은 8월 16~28일이다.
그러면서 내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되는 50~52세 연령대 백신 접종 사전예약도 초반부터 오늘과 비슷한 상황을 보일 지에 우려가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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