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4일 하루 113명 확진 '델타 공포'…작년 3월 이후 감염 '최다' (종합)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대구, 4일 0시 기준 75명 올해 최다 확진…오후 4시까지 113명 추가 확진
태권도장과 교회들에서 수십명 규모의 확진자 발생…경북도 올해 '최다 확진' 기록

4일 오후 대구 수성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4일 오후 대구 수성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면서 세 자릿수를 넘어섰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이후 오후 4시까지 1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3월 11일(131명) 이후 최대치다. 앞서 0시 기준으로 75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후 불과 하루 사이 급증했다.

경북에서도 이날 오후 9시까지 5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24일 67명이 나온 이후 가장 많은 일일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대구 수성구의 한 태권도장 관련해 지난 1일 이후 나흘 만에 69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시 자체 조사에서 이곳 관련 확진자 중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확인됐다.

태권도장 확진자 가운데 5명은 인근 A교회 교인으로 확인됐다. A교회에서도 확진자가 모두 9명 발생했다. 방역당국이 파악한 A교회 교인은 719명으로 이 가운데 50%가량이 검사를 마쳤다. 검사 진행이 계속됨에 따라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많다.

수성구의 또다른 B교회에서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지난 3일 B교회 교인 4명이 알 수 없는 경로로 한꺼번에 확진됐고, 교인 241명에 대한 진단 검사 과정에서 다음 날 오후 4시까지 48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B교회는 이틀 만에 확진자가 52명으로 폭증했다.

대구시는 시설별 특별방역대책을 마련해 지역 확산세를 잡을 방침이다. 이들 종교시설과 체육시설에 대해 '핀셋 방역'이 적용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설에 대해 특별 방역대책을 마련해 기존에 적용 중인 방역대책 외에 추가적인 대책을 적용하겠다"며 "전파 속도가 2.5배 빠른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지역 확산세를 주도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으면 외출을 자제하고 진단검사를 적극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경북의 경우 시·군별로는 ▷경산 23명 ▷포항 21명 ▷경주 4명 ▷구미·칠곡 각 2명 ▷김천·안동 각 1명씩이다. 경산에서는 확진자가 다수 나온 대구 B교회와 관련,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포항에서는 외국인 모임과 관련, 12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쿠팡 대표와의 식사와 관련해 SNS에서 70만원의 식사비에 대해 해명하며 공개 일정이라고 주장했다. 박수영 ...
카카오는 카카오톡 친구탭을 업데이트하여 친구 목록을 기본 화면으로 복원하고, 다양한 기능 개선을 진행했다. 부동산 시장은 2025년 새 정부 출...
최근 개그우먼 박나래가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그녀의 음주 습관이 언급된 과거 방송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박나래는 과거 방송에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