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가족모임에서 애국가를 4절까지 제창하는 것을 두고 "몇 년 전 아버님이 '나라를 사랑하자'는 의미에서 제안해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전 원장은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저희가 1년에 한 번 설날에 모일 때 함께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고 시작한다. 수십 년 된 건 아니고 몇 년 전부터 그렇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최 전 원장은 유튜브 채널 '최재형 TV'를 통해 대선출마 선언식에서 애국가를 부르는 모습과 가족들이 명절 때 한자리에 모여 애국가를 4절까지 제창하는 동영상을 소개했다.
이 영상이 SNS 등에서 화제를 끌자 최 전 원장은 "아버님(故최영섭 전 해군 대령)께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애국가를 끝까지 다 부르자, 그렇게 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사회자가 "국가주의나 전체주의를 강조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고 지적하자 "국가주의, 전체주의는 아니다. 나라 사랑하는 것하고 전체주의하고는 다른 말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또 '나는 저 집 며느리로는 못 갈 것 같아'라는 SNS 반응에 대해서는 "저희 집안 며느리들은 기꺼이 참석하고 아주 같은 마음으로 애국가 열창했다"며 말했다.
그는 첫 데뷔 무대였던 출마 선언식에 스스로 점수를 매겨보라는 질문에 "한 70~80점"이라고 답했다. 두 점수의 차이가 크다는 진행자의 말에 "그럼 80점이라고 하겠다"라고 정정했다.
사회자가 "준비가 덜 된 것 같다는 비판도 있었다"고 언급하자 "부족함이 있었다는 점은 솔직히 인정한다"면서도 "정치에 입문한 지 20일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그런데 거기서 구체적인 로드맵이나 정책을 제시했다면 '저 사람 감사원에 있으면서 정치할 준비를 했나' 이렇게 보지 않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은 기간, 내가 쭉 살아오면서 알고 있었고 또 준비됐던 내용들을 정리해 국민 여러분께 곧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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