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9%를 기록했다. 다만, 내년 대통령 선거에 대한 기대감은 '정권 교체'가 여전히 우세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3∼5일 전국 성인 1천1명에게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자유응답 방식으로 물은 결과, 이 지사는 한 달 전보다 1%포인트(p) 오른 25%, 윤 전 총장은 6%p가 떨어진 19%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총장직에서 물러난 직후인 지난 3월 선호도에서 24%로 치솟으며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떠올랐지만, 5개월 만에 20%대가 무너졌다. 이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11%를 기록했다. 한 달 전 6%에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그 뒤를 최재형 전 감사원장(4%),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2%·대구 수성을)이 자리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나란히 1%를 기록했다.

내년 대선 결과에 대한 기대는 '현 정권 교체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47%였다. '현 정권 유지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9%에 머물렀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4·7 재보선 직후에는 '야당 후보 당선'이 21p 많았으나 그 차이가 8p로 줄었다.
교체론은 보수층(77%)과 대구·경북(64%)에서, 유지론은 진보층(70%)과 광주·전라(66%) 등에서 두드러졌다. 지난해 11월까지 양론이 팽팽했던 중도층은 12월부터 정권 교체 쪽으로 기울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지난 주보다 1%p 오른 41%였다. 51%는 부정 평가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4%, 국민의힘이 30%를 기록했다. 민주당이 1%p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2%p 올랐다. 이어 정의당 5%, 국민의당·열린민주당 4%였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23%였다.
여론조사는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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