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전 검찰총장이 휴가 중에 SNS에 올린 글을 두고 "국민에게 진짜 상처주는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로 온 국민이 지쳐있고 힘겨워하고 있다"며 "대통령 후보가 한가로이 반려견들과 노는 사진을 이 시국에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코로나19 진단검사 대상이 된 윤 전 총장은 자신의 반려견 인스타그램 계정에 반려견들과 함께 침대에서 쉬고 있는 사진을 올리고 "아빠 회사 안간다 앗싸"라는 글을 올렸다.
이를 두고 김 의원은 "어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2주 연장돼 자영업자들은 정말 너무나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상황인데, '아빠 회사 안 간다 앗싸?' 이게 지금 대통령 후보가 할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제 지역구를 돌면서 자영업 하는 주민들을 만나서 여러 이야기를 들었다. 상당수가 제대로 영업을 못 하고 있었다"며 "영업시간 제한으로 피해가 집중된 업종은 정말 벼랑 끝에서 정부 도움이 아무 소용 없다고 코로나만 끝내달라고 호소했다. 너무 미안하고, 죄송해서 뭐라도 더 사서 나오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꼭 정치인이 아니더라도 조심, 조심하면서 다니고, 코로나로 인해 어려워진 자영업자와 여러 영업 피해 업종들을 걱정한다"며 "그런데 대통령 후보자가 확진자와 접촉해서 회사 안 가도 된다고 '앗싸'하고 신난다는 식으로 글을 올려야 되겠나. 보좌진에서 아무도 말리지 않던가"라고 쏘아붙였다.
김 의원은 "국회 방역 수칙을 위반하고 103명의 의원실을 돌아다닌 것에 대해서도 당연히 사과가 있어야 하고, 적어도 일정 기간 자숙해야 하는데도 그런 모습을 찾을 수 없다"며 "명백하게 잘못한 것에 대해서 사과하지도 않고, 자숙하지도 않는 그의 오만한 태도가 안하무인으로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친근한 모습으로 올리는 그의 SNS는 친근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보다는 국민의 어려움은 외면하고 작위적으로 정치적인 이미지만을 쥐어짜듯 만들어내려고 해서 오히려 불편하다"며 "제발 상식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정치를 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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