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가 전·현직 국회의원들을 잇달아 영입하며 덩치를 키우고 있다.
윤 전 총장의 '국민캠프'는 8일 "정책과 소통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현역 중진의원을 포함한 추가 인재영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먼저 3선 중진인 이종배 의원이 캠프 정책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총괄본부장에 선임됐다. 당내 대표적인 '정책통'으로 불리는 이 의원은 21대 국회 첫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지냈다.
그 아래 경제정책본부장은 윤창현 의원이, 산업정책본부장은 한무경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대국민 소통 강화를 위한 공정과상식위원장은 부산·경남 재선의 정점식 의원이, 국민소통위원장은 정찬민 의원이 맡는다.
이로써 윤 전 총장 캠프에 합류한 국민의힘 의원은 앞서 영입된 4명(장제원·이철규·윤한홍·이용)의 의원을 포함해 모두 9명이 됐다.
아울러 국민캠프는 이날 박창식 전 의원(미디어본부장), 장석춘·문진국 전 의원(상임노동특보), 이지현 전 서울시의원(국민공감팀장) 등 전직 의원들까지 영입하며 캠프 몸집을 더욱 불렸다.
윤 전 총장은 약점으로 지목된 정책 및 소통라인을 강화하며, 정책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하지만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세력화도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 전 원장의 '열린캠프'는 지난 6일 조명희·서정숙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현역의원 9명을 한 번에 영입했다. 이에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에 각각 합류한 의원은 '9대 9' 동수를 이루고 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윤석열 전 총장이 검사 출신이라는 데 거부감이 있는 의원들이 판사 출신인 최재형 전 원장에게 향하고 있다"며 "현재 캠프에 합류하지 않고 물밑에서 조력하는 의원들도 꽤 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두 캠프의 세 대결 양상이 본격화되자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구을)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윤(친윤석열계)을 겨냥해 "꼭 하는 짓들이 레밍과 유사하다"며 "국회의원은 헌법상 독립기관이고 1인 성주(城主)"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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