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송시대 판례집인 '명공서판 청명집' 가운데 '징악문'이 우리 말로 풀이돼 나왔다. 지난해 초 '판례로 본 송대사회'를 펴낸 바 있는 임대희 경북대 아시아연구소 소장이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최근 펴낸 것이다.
임 소장은 "과거 시험문제로 어떠한 형사사건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묻게 되자 각 지방에서 이전에 있었던 판례들이 과거시험 준비 기본 자료가 됐다. 청명집이라는 판례집이 현재까지 남아있을 수 있었던 이유"라고 설명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고려사' 등 일부에 판례가 있으나 판례집으로 따로 묶인 것은 조선 후기부터다.
스토리텔링 소재를 찾는 이들에게는 또 하나의 보고(寶庫)다. 현대의 형법 판례집에 해당하는 '징악문'은 중국에서 드라마나 소설 소재로 적잖게 활용돼오고 있다. 494쪽, 3만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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