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산업구조 전환 등으로 심화한 고용 위기에 대응해 대구시와 지역 산업·노동계, 대학 등이 힘을 합쳐 맞춤형 직업훈련을 도입하고 있다.
갑자기 일자리를 잃고 재취업을 희망하거나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 기업 현장에서 새로운 직무를 요구받는 근로자 등이 직업훈련을 통해 희망을 찾는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지역 근로자 4천682명을 대상으로 국비 48억6천만원, 시비 23억9천만원 등 총 사업비 72억5천만원을 인재 양성에 투자해 ▷지역·산업맞춤형 인력 양성 ▷AI 전문교육 ▷노사협력 직업훈련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지역·산업맞춤형 인력양성은 대구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를 중심으로 총 사업비 37억5천만원(국비 25억6천만원, 시비 11억9천만원)을 들여 실업자와 재직자 3천218명에게 67개 훈련과정을 제공한다.
특히 최근에는 인적자원개발위가 고용노동부 공모에 선정돼 취약계층 800명에게 국민내일배움카드 특화훈련 등 맞춤형 훈련을 제공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국비 23억원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AI 전문교육은 지난 3월 전국 최초로 대구시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업무협약을 통해 마련했다. 시비 5억원을 투입해 지역 미취업 청년 100명에게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디지털 최신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직업계고 3학년 학생 40명도 교육에 추가로 참여 중이다.
노사협력 직업훈련은 시비 7억원을 투입해 노사가 원하는 사무자동화, 전산·세무·회계 등 6개 과정을 진행 중이다. 대상은 지역 중소기업 근로자 504명으로 노사협력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같은 사업에는 대구시를 중심으로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 대구경북패션칼라협동조합,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한국폴리텍대Ⅵ, 영진전문대, 한국노총, 대구테크노파크 등 산업·노동계, 대학, 지역기관이 협력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다양한 인재양성 노력이 희망의 사다리가 되도록 시민의 목소리에 늘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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