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수의 ‘당신이 궁금합니다’] (사)한국예절아카데미 두 톱 양해권 이사장·신천호 원장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이런 시대일수록 예의와 염치를 알고, 사람의 도리 다해야”
올 하반기 개강은 26일(목), 매주 목요일 강의진행

11일
11일 '야수와 당신이 궁금합니다' 코너에 인터뷰를 하고 있는 양해권 이사장과 신천호 원장(오른쪽부터). TV매일신문 제공

"21세기 디지털·코로나 시대에 웬 고리타분한 예절타령이냐구요? 이런 시대일수록 예의와 염치를 알고, 사람으로서의 도리를 다해야 합니다."

대구 중구 반월당에서 24년째(1998년 설립)를 맞이하고 있는 (사)한국예절아카데미(이하 한예아)의 '두 톱' 양해권 이사장과 신천호 원장을 만났다. 두 사람은 한예아를 위해 말년을 헌신하고 있다. 양 이사장은 남산동에서 인쇄업을 하면서 중구 구의원까지 지냈으며, 신 원장은 화원여고 교장으로 정년퇴직했다.

(사)한국예절아카데미 양해권 이사장. TV매일신문 제공
(사)한국예절아카데미 양해권 이사장. TV매일신문 제공

양 이사장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전통예절 전문기관으로 아직 명맥을 잘 유지하고 있다"며 "시대가 많이 변했지만, 앞으로도 우리 기관은 시대적 사명과 사회적 책임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 원장도 "요즘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분들이 너무 많다"며 "'힘들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격언처럼 '예'(禮)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길이며,짐승들과 구분되는 기준"이라고 충고했다.

공무원 출신의 김동락 사무국장 역시 이 두 톱과 함께 한예아를 떠받치고 있는 3개의 기둥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김 국장은 "양 이사장은 기관 전반적인 재정문제나 운영의 방향을 정하고, 신 원장은 아카데미 수강생들에게 좋은 강의를 들려줄 뿐 아니라 전반적인 커리큘럼을 짜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세월 '한예아'는 80기에 걸쳐서 가정의례지도사 및 인성예절지도사 1천500여명을 포함해 6천297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들은 대구경북지역의 각 학교나 기관, 단체 등 사회교육 현장에서 지역 예절교육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더불어 이들은 '예절문화 올바르게 실천하기 범시민운동'도 벌이고 있다.

특히 하반기 교육일정에는 우리나라 국민 전체의 6%를 차지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언어, 생활, 공중 예절을 가르칠 계획이다. 양 이사장은 "다문화 가정에서 한국사회에서 중시하는 예절을 빨리 습득하게 되면, 우리 문화와 정서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뿐아니라 적응도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예아'의 하반기 예절과정 개강은 이달 26일(목)이며, 매주 목요일 강의를 진행한다. 12월23일에 최종 수료를 하게 되며, 이론과 실기시험 합격기준(각 60점)을 통과하면 예절지도강사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강의는 천자문, 소학, 대학 등을 가르친다.

(사)한국예절아카데미 신천호 원장. TV매일신문 제공
(사)한국예절아카데미 신천호 원장. TV매일신문 제공

신 원장의 십수년째 이어오고 있는 이웃사랑 정신은 한예아의 도덕적인 정신세계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그는 매주 1회 독거노인들이 살고 있는 고층 임대아파트를 계단으로 오르내리며, 도시락을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때로는 도시락을 가져다주며, 다정한 말벗이 되어주기도 한다. 오랫동안 묵묵히 해 온 이웃사랑은 대통령 표창을 안겨주기도 했다.

양 이사장과 신 원장은 코로나 시대의 현대인들을 향해 "우리 예절은 유교를 바탕에 두고, 인(仁)·의(義)·예(禮)·지(智)·신(信)을 기본으로 삼고 있다"며 "'예'를 알고자 하는 마음에서부터 출발한다. 많은 분들이 물질적 욕망을 내려놓고, 정신을 풍요롭게 해주는 예절을 배우러 오시라"고 권유했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지지율 열세를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내부 분열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대장동 사건 국정조사 요구 속에 당의 단합이 요...
정부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과 650억달러 규모의 외환 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운...
과잉 진료 논란이 이어져온 도수치료가 내년부터 관리급여로 지정되어 건강보험 체계에 편입될 예정이며, 이에 대해 의료계는 반발하고 있다. 50대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