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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전기스쿠터 도시] <2> 차종만 20개…'그린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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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스쿠터 국내 최다 모델 생산…내년 최대 주행가능거리 110㎞ 신모델 출시
IT기술 접목해 차별화 강점…위치 파악·고장 진단도 가능
주행거리 2배로 늘린 신모델…내년엔 본격적인 판매 예정
“대구 전기스쿠터 도시로 최적, 수요 크게 늘 것”

오승호 그린모빌리티 대표가 대구국가산단 자사 공장에서 내년 출시 예정인 전기스쿠터 신모델 GMT-X6를 타고 환하게 웃고 있다. 뒤에 보이는 차종은 근거리 이동용 전기스쿠터
오승호 그린모빌리티 대표가 대구국가산단 자사 공장에서 내년 출시 예정인 전기스쿠터 신모델 GMT-X6를 타고 환하게 웃고 있다. 뒤에 보이는 차종은 근거리 이동용 전기스쿠터 '장보리'. 채원영 기자

국내 전기스쿠터 제조사는 보통 1~2개에서 많으면 5개 정도 모델을 시판 중이다. 그러나 대구 전기스쿠터 업체 ㈜그린모빌리티는 환경부 보급 대상 차종만 20개 모델을 판매한다. 국내에서 가장 많다.

모델이 다양한 만큼 수요처도 많아 레저용(GXT-PRO), 근거리 이동용(장보리), 배달용(댈리 시리즈, 세비아) 등 현재 전기스쿠터가 쓰이는 분야를 총망라한다.

내년에는 이동거리가 짧은 전기스쿠터의 단점을 보완해 최대 주행가능거리가 110㎞에 달하는 신모델 'GMT-X6'(프로젝트명)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 전기스쿠터 모델이 40~50㎞의 주행가능거리를 보유한 데 비해 2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GMT-X6은 내년 대구 배달시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린모빌리티는 최근 국내 이륜차 제조 전문 회사인 KR모터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라오스,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등 해외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그린모빌리티의 차별성은 IT 기술을 전기스쿠터에 접목하는 점에서도 두드러진다.

GPS로 위치정보를 받아 현재 차 위치를 파악하는 것은 기본이고 배터리 정보나 고장 진단, 충전 스테이션 위치 등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현재 이같은 기능은 일부 모델에만 적용되나 점진적으로 적용 모델을 늘려갈 계획이다.

그린모빌리티의 성장은 '전기이륜차 1세대' 오승호 대표의 시행착오와 역사를 함께한다.

국내 한 자동차회사에서 전장부품 연구개발을 담당하던 오 대표는 시장이 형성조차 되지 않았던 시절, 전기스쿠터의 가능성만을 보고 지난 2012년 말 창업을 결심했다.

당시 국내 스쿠터 시장은 중국산에 잠식돼 업체들이 연구개발을 중단한 상태였다. 내연기관 스쿠터는 더이상 가능성이 없겠다고 판단한 오 대표는 전기스쿠터 개발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오 대표는 "수요가 없는 상태에서 연구개발과 생산, 판매, 수리까지 모든 것을 하다 보니 '데스밸리'가 길어졌다"며 "이제는 어느 정도 시장도 형성됐고 투자유치로 자금도 확보됐다.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말했다.

향후 전기스쿠터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신에 찬 전망을 내놨다.

오 대표는 "내연기관 스쿠터는 레저용만 남고 나머지는 10년 이내에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격 경쟁력과 주행거리 등 전기스쿠터의 상대적인 약점이 점차 개선되면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오 대표는 앞으로도 대구를 중심으로 전기스쿠터 사업을 펼칠 방침이다. 대구시의 행정적 뒷받침과 인적·산업적 인프라가 전기스쿠터 사업을 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는 것이다.

그는 "대구국가산단에 공장을 지을 때 대구시 도움을 많이 받았다. 항상 시와 시민에게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며 "그린모빌리티를 잘 성장시켜 대구하면 전기스쿠터가 떠오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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