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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도심 흉물 ‘황성동 공동묘지’ 공영주차장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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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묘 149기 중 49기 이장…내년 하반기까지 이장 마무리

경주 도심의 대표적 흉물로 꼽히는 황성동 공동묘지 전경. 김도훈 기자
경주 도심의 대표적 흉물로 꼽히는 황성동 공동묘지 전경. 김도훈 기자

경주 도심의 대표적 흉물인 '황성동 공동묘지'(매일신문 2009년 10월 6일 자 12면, 2019년 3월 12일 자 6면 보도)가 대규모 공영주차장으로 탈바꿈한다.

경주시는 "내년 하반기까지 황성동 484번지 일원 3천965㎡부지에 난립한 분묘를 모두 이장한 뒤 그 자리에 121대 주차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황성동은 경주의 대표적인 주거지로 꼽히지만 1970년대만 하더라도 소나무 숲이었다. 묘지는 일제강점기부터 이곳에 자생적으로 생겨났다는 게 인근 주민들의 설명이다.

1980년대 중반 경주에 개발 바람이 불면서 황성동 공동묘지 인근까지 주택과 아파트가 들어서기 시작했다. 2000년 이후엔 주변에 다가구 주택까지 들어서며 주거지역이 공동묘지를 둘러싼 형태가 됐다.

게다가 상당수가 무연고 분묘인 탓에 묘지 주변은 풀과 덩굴이 엉키고 각종 쓰레기로 넘쳐났다. 인근 주민들은 "제발 공동묘지 좀 옮겨 달라"며 지난 10여년 간 경주시에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2019년부터 무연분묘 연고자 찾기 사업을 시행해 지금까지 전체 149기 가운데 49기를 이장했다. 연고자가 확인된 분묘 18기에 대해선 현재 유가족과 보상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나머지 분묘 82기에 대해서도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하는 '민·관 합동 무연분묘 연고자 찾기' 등을 통해 연고자 찾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시는 연고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관련 법률에 따라 이장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황성동은 2만8천여 명, 1만1천여 가구가 사는 경주 최대 인구밀집지역"이라며 "주민의 오랜 숙원이 잘 마무리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경주 도심의 대표적 흉물로 꼽히는 황성동 공동묘지 전경. 경주시 제공
경주 도심의 대표적 흉물로 꼽히는 황성동 공동묘지 전경. 경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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